어디에 쓸 것인가 2. 인스타그램
시각적 이미지로 승부하는 인스타그램은 가장 쉽고 빠르게 나의 컨셉과 스토리를 파악하게 돕는 플랫폼입니다. 인스타그램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첫째, 연결과 연대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해시태그나 사람태그를 통해서 빠르게 다양한 계정을 넘나들 수 있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이어지기가 쉽습니다.
브랜든 버처드는 <백만장자 메신저>에서 “공유되고 공개된 집단의 지혜”를 강조했습니다. 수많은 메신저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서로간의 유대와 공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며 틈날 때마다 컴퓨터 앞에서 혹은 스마트폰으로 지식콘텐츠 사업을 하는 엄마 메신저들의 경우, 단절감과 공허함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일이 잘 되면 잘 되는대로, 육아 현장에서 오는 괴리감이 있을 수 있고, 일이 잘 안되면 안 되는대로 어쩔 줄을 몰라 방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연대’입니다. 안전한 분위기 가운데 서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서로 윈-윈하도록 돕는 커뮤니티의 존재가 아주 중요합니다. 인스타그램은 그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김미경 대표의 MKYU나 켈리최 회장님의 커뮤니티 또한 인스타그램을 코어로 운영되고 있는데, 그 힘은 아주 강력합니다.
둘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 멘토를 바로 내 옆에 둘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영인, 사업가, 구루, 인플루언서들이 인스타그램을 활용합니다. 그들의 생각, 마인드셋, 삶에 대한 태도와 자세, 말투와 경영방식까지 인스타그램 안에서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내가 되고 싶은 롤모델의 일상을 공유하며 받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꿈에 성큼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대, 특히 소셜미디어가 없던 시대에 비하면 정말 얻을 것이 많습니다. 많은 롤모델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좋지만, 실질적인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주 많은 부분이 공짜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이나 고객과 소통하는 태도, 리더로서의 자질 등 아주 다양한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고 분석하면 수 천 만원의 수업을 듣는 것 이상으로 배울 게 많습니다.
셋째, 인스타그램은 고객을 만나는 통로입니다. 공개된 소셜미디어에서 고객들은 니즈와 원트를 거침없이 표현하곤 합니다. 고객들이 자주 쓰는 해시태그, 피드 내용과 선호하는 이미지, 관심사와 열정 영역 등에 대해서 게시물이나 댓글로 알 수 있습니다. 고객이라는 말이 부담스럽다면, 내가 돕고 싶은 사람 혹은 영향을 주고 싶은 그룹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나의 철학과 신념을 담은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고 소통하다보면 그 분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모임이나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직접 대면하지 않는 인스타그램에서 오히려 더 솔직한 소통이 일어나기도 하고, 진실된 자기표현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것에 대한 레이더를 켜고, 내가 돕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내가 그 중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어떤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실행하면서 콘텐츠를 만들면 결국은 ‘사람’이 남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돕고, 진짜 관계를 맺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커리어 그 이상의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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