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먹고 산지 6년차 '뉴스레터를 시작하는 이유'에서도 언급했듯이, 경력도 경험도 없던 온라인 비즈니스로 6년째 나만의 브랜드를 지속해온 비결은 바로 '글쓰기'입니다. 제가 만든 모든 콘텐츠가 글을 베이스로 만들어졌고, 그것을 SNS와 강의 자료, 그리고 책에 기록했기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밥 먹여 주냐?"는 질문에 대해 세상이 답하기라도 하듯, 이번주에는 KBS에서 방송섭외가 들어왔습니다. 그냥 나의 이야기를 공개된 공간(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썼을 뿐인데,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기회가 열렸습니다. 실제로 방송에 출연하게 될지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글쓰기는 엄마의 먹고사니즘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엄청난 무기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글쓰기가 돈이 되는 이유 세 가지
"그래서 글쓰기가 어떻게 돈이 되냐고?"라고 묻는다면, 세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첫째, '글'이 바로 '돈'이 되는 사례입니다. 브런치 글 한 편으로 방송출연을 하게 되었다고 합시다. 출연료가 20만원입니다. 더불어 그 글을 쓰며 나는 생각과 마음을 정리했고, 읽은 사람들은 공감과 재미를 선물받았고, 섭외를 한 작가는 프로그램의 한 코너를 채우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했습니다. 작가인 제가 방송에 나간다면, 브랜드 홍보효과도 있을 거고 이어지는 새로운 기회들이 많아지겠죠. 출연료 20만원에 더해 그것이 불러올 미래 가치까지 정확히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 글 한 편은 돈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그건 네가 글을 잘 써서, 혹은 운이 좋아서 얻어 걸린 기회겠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인생이라는 필드에서는 실력과 운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합니다. '너는 했지만, 나는 못한다'는 태도로 접근하면 그 무엇도 내 것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너도 했어. 쟤도 했어. 나라고 못할 게 뭐야?'라는 태도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둘째, SNS에 글을 쓰면 독자가 모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의 결에 동의하고 공감하는 독자들이 모이고, 내가 주는 정보와 지식, 경험에 유익을 느끼는 독자들이 모입니다. 독자가 모인다는 것은 내 메시지를 사줄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에 없는 정보는 없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누가 어떻게 큐레이션하고 해석해서 전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나의 글을 보고 모인 독자들은 나에게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책을 사줄 수도 있고, 나에게 영감을 줄 수도, 다음 스텝으로 안내하기도 합니다. 직간접적으로 독자들을 통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글은 독자 혹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통로입니다.
셋째, 글쓰기는 나를 성장시키는 가장 확실한 도구입니다. 알쓸인잡 4화에서 모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이다. 언어화 이전 상태의 감정과 생각을 글로 쓰려면 문법이 있어야 하고, 문법을 지켜 쓰다보면 다듬어진다."고 말이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내가 성장한다면 자본주의에서는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니, '나의 성장=돈의 성장'의 식이 성립됩니다.
하지만 혼자 책 읽고, 혼자 일기장에 글쓰기로는 돈이 되기 힘듭니다. 특히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사실 요즘은 사업가든 직장인이든) 누구라도 자신의 삶에 주체성을 가지고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글을 써야 합니다. 여기서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나 잘났어. 나 이만큼 이뤘어!'하는 글보다 '나 또 넘어졌어. 그런데 이렇게 극복했어!'하는 식의 성장 과정을 공개하고 공유하세요! 결과보다 과정이 사랑받는 시대니까요. (<프로세스 이코노미> 참고)
<백만장자 메신저> 저자 브랜든 버처드는 "누구나 사람들이 조언을 구하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글도 돈이 될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돈이 되는 길을 저 루시가 친절히 안내할게요:)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그 솔직한 마음을 첫 문장으로 하는 글을 블로그에 써보세요. 예를 들어 이렇게요.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뭔가는 하고 싶다. 뭘 하고 싶냐면..."
이 글을 읽고 글을 쓰게 된다면 꼭꼭 알려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